* Grape varieties
2/3 Ugni Blanc 80%, Colombard & Folle Blanche 15%, Montils 5%
1/3 Cognac
* 오크통 숙성 15년

삐노 데 샤렁뜨Pineau des Charentes의 탄생은 15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우연의 결과로 만들어졌으나 지금까지도 꼬냑 지방 역사의 일부가 되어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.
삐노의 시작은 꼬냑 생산지인 샤렁뜨의 한 포도 재배자가 오크통에 꼬냑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발효를 위해 갓 압착한 포도즙을 통에 담아 보관하게 되면서다. 몇 년 후, 그는 예상하지 못한 놀라운 맛을 발견하게 되고 이렇게 만들어진 와인을 삐노Pineau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.

원래 이 와인은 가족들이 마시기 위해 특별히 더 오랜 시간 숙성해 두었던 와인이라고 한다. 프랑스의 와이너리를 방문해보면 셀러 한쪽에 판매용과는 다른 모양의 병이나 특별히 구분해 놓은 와인들을 발견하곤 한다. 대부분은 가족행사에 사용할 와인이거나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들이다. 이 와인도 그런 특별한 와인이었겠지만 정말 집안에서만 마시기에는 참을 수 없이 맛있었던 것 같다. 15년을 숙성 시켜 판매하게 된 그들의 인내와 결정에 감사하다.

시간의 흐름을 말해주는 아름다운 황금색에 아카시아향, 헤이즐넛, 바닐라, 버터의 향기가 입안 가득 퍼지고 말린 과일, 고소한 너트류 등 복합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산화 풍미의 랑시오rancio 특징이 긴 피니쉬로 이어진다.

부드럽게 익힌 속을 채운 닭 가슴살, 오리, 푸아그라, 로끄포르, 꽁떼 치즈, 식전주, 칵테일, 메인 요리하고도 좋고 다양한 디저트와도 잘 어울린다.